아침에 일어나면 날마다 앞산을 향해 시원하게 오줌줄기를 날리는 떠꺼머리 총각이 살았답니다. 너무 추워 화장실에 갈 엄두가 안났던 게지요. 산신령은 버르장머리 없는 녀석을 혼내주기 위해 호랑이 한마리를 보냅니다. 산신령의 명을 받고 총각을 찾아나선 호랑이.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청년의 한마디에 그만 서릿발같던 호랑이 마음이 일시에 내리녹았습니다. 추운 겨울 눈덮인 숲속의 웅장하면서도 서늘한 풍경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호랑이와 총각의 모습이 볼만한 그림책입니다. 특히 무서운 호랑이가 아닌, 사람과 함께 정을 나누는 호랑이의 모습이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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